다우 0.87%-나스닥 1.26% 상승마감
3분기 GDP 확정치 전기 대비 연율 4.9% 성장
10년물 국채금리 3.862%로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21일(현지 시각) 미국 금융정책 완화 전망 등 영향에 급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7%(322.35포인트) 상승한 3만7404.35에 마감됐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3%(48.40포인트) 오른 4746.75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6%(185.92포인트) 뛴 1만4963.87로 장을 끝냈다.

이날 뉴욕증시가 반등하면서 전날 겪은 차익 실현에 따른 급격한 하락세를 일부 만회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 피벗(pivot, 정책 기조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식 시장은 연일 강세 흐름을 보였으나 연준 인사들이 잇달아 금리 인하는 ‘시기 상조’라고 강조한 영향에 따라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다시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으며 증시를 달궜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5%에 달하는 등 연착륙 기대감이 커진 것도 영향을 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GDP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4.9%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된 잠정치(5.2%)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이는 시장 전망(5.1%)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7.0% 성장률을 기록했던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0.99bp(1bp=0.01%포인트) 내린 3.86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64bp 오른 4.368%를 가리켰다.

이제 시장은 22일에 공개될 11월 개인소비지출(PCE)에 관심을 옮겨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PCE지수가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PCE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둔화할 경우, 내년도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

기술주 대부분은 상승했다. 

아마존은 +1.13% , 엔비디아는 +1.83% . 마이크로소프트(MS)는 +0.79% , 알파벳도 +1.53% , 메타플랫폼스는 +1.38% 상승 후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2.98% 올랐다.

애플만 0.08%로 유일하게 하락했다. 

​세일즈포스는 모간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상향하며 2% 이상 상승했다.

보잉은 중국 항공당국이 737맥스 항공기 인도 재개 허가를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0.6% 상승 마감했다.

카니발은 개장 전 공개한 손실이 예상보다 적게 확인되면서 6%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예상을 웃돈 실적, 전망 발표에 8%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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