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는 18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모습. [프랑크푸르트=신화/뉴시스]
유럽 주요국 증시는 18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모습. [프랑크푸르트=신화/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8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금융긴축 장기화 전망 등 영향에 호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 빠진 1만6650.55에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37% 내린 7568.86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27% 하락한 475.32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5% 오른 7614.48에 장을 끝냈다.

유럽중앙은행(ECB) 내부적으로 3월까지 고금리를 유지하자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투자 심리가 악화한 가운데 부동산 섹터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화했다.

ECB가 3월 회의 전까지는 고금리의 필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6월 이전에는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전 세계 물동량의 10%가 지나가는 홍해에서의 물류 대란 가능성에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며 석유·가스분유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번 주 시장은 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통화 정책회의,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발표 등을 기다리고 있다.

개별종목중에서는 유럽 화학업체 네덜란드 OCI 글로벌이  9% 넘게 급등했다. OCI가 보유한 IFCO(Iowa Fertilizer Company)의 지분을 36억달러에 매각할 것이라는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휴대전화서비스업체 영국 보다폰은 프랑스 통신서비스업체 일리아드가 양사의 이탈리아사업통합을 제안했다는 보도에 3.9% 상승했다. 

독일정부가 전기자동차(EV) 구입에 지급하는 보조금제도를 종료한다는 발표에 독일 BMW는 2.0%, 메르세데스 벤츠 1.3% 각각 하락했다.  

세계 최대 해운업체 덴마크의AP몰러-머스크는 주요항로의 혼란가 장기화된다면 운임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3.1% 올랐다.

온라인카지노업체 영국 엔테인은 제프리스의 투자판단 상향조정에 4.1%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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