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15% 상승-S&P500지수 약보합 마감
미국의 12월 제조업 PMI 48.2로 4개월만 최저치
10년물 국채금리 3.913%로 하락세 지속

미국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지면 가운데 내년 금리인하 논의 시기상조라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고위관계자의 매파적 발언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5%(56.81%) 오른 3만7305.16으로 마감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35%(52.36포인트) 상승한 1만4813.92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 지수는 0.01%(0.36포인트) 내린 4719.19로 장을 끝냈다. 

3대지수 동반 상승세는 7거래일 만에 꺾였다. 다만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도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간 기준으로 3대 지수는 7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2.9%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5%, 2.8% 올랐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인하는 현재 연준 논의 주제가 아니라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진화하고 나섰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금리 인하에 대해 정말로 얘기하고 있지 않다"라며 "우리는 파월 의장이 얘기했듯 인플레이션을 2%로 돌아가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얻을지에 대한 우리 앞에 놓인 질문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금리 선물 시장이 3월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나는 그것(인하)에 대해 생각하는 것 조차도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한 "충분히 제약적인 측면에서 우리는 고점이나 그 근처에 있지만, 상황이 바뀔 수 있다"라며 "지난 1년간 우리가 배운 것은 지표가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며, 인플레이션 진전이 지연되거나 역전되면 추가 긴축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12월 미국 서비스업 및 제조업 업황은 엇갈렸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3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50.7을 웃돌았다. 이는 전달의 50.8도 웃돌며 확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미국의 12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8.2로 시장 예상치 49.5를 밑돌았다. 전월 확정치 49.4 또한 하회했으며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해 위축세를 이어갔다.

11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달보다 0.2% 늘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달에는 0.9% 감소했었다. 다만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0.3% 증가에는 못 미쳤다.

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3월에 연준이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6회가량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는 3.75%~4.0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연준 위원들이 제시한 3회(0.75%포인트) 인하와 차이가 크다.

장기물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1.9bp(1bp=0.01%포인트) 내린 3.913%를, 30년물 국채금리는 4.3bp 내린 4.011%를 기록 중이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6bp 오른 4.445%를 나타내고 있다.

빅7 주식의 대부분 올랐다. 애플만이 0.27% 내린 가격에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1.73% , 엔비디아는 1.12% 각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31% 뛴 후 마감했고, 알파벳도 0.50% 올랐다.

메타플랫폼스는 0.53% 상승했고, 테슬라는 0.98% 상승 후 거래를 마쳤다.

팔란티어의 주가는 미군과의 계약 연장 소식을 발표했음에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분기 실적이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한 코스트코는 특별 배당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도큐사인은 회사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12% 이상 상승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관련 규정을 만들어달라고 한 회사의 청원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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