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1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유럽증시는 1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5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고금리기조 유지 등 영향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8% 오른 7596.91에 마감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01% 상승한 476.61을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0.91% 오르며 5주 연속 올랐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79포인트 밀린 1만6751.44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95% 내린 7576.36로 거래를 끝냈다. 주간으로는 3주연속 상승세다.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동결 결정과 내년 금리 인하 기대에 수주째 상승장을 이어갔다.

이번 주 올해 마지막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 연준이 내년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시장의 연준 '피벗(정책 전환)' 기대가 커졌고 국채 금리가 급락하며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연준에 이어 통화 정책 회의를 개최한 영국 잉글랜드은행(BOE)과 ECB도 예상대로 현행 5.25%, 4.50%에 각각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연준과 달리 BOE와 ECB는 고금리 기조를 당분간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하는 매파적 동결에 그쳤다.

미국 골드만삭스는 BOE가 내년 6월에 금리인하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에상은 8월이었다.

이날 S&P글로벌/CIP가 발표한 12월 영국의 종합구매자관리지수(PMI) 속보치는 서비스부문이 경기확대를 나타냈다.

개별종목중에서는 덴마크 글로벌 해운사 머스크가 5.76% 상승 마감했다.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이 이어지자 회사가 당분간 홍해를 통한 모든 컨테이너 운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둘러싼 불안감에 홍해를 통한 물류 차질 우려도 커졌다.

스웨덴 기술회사 섹트라는 분기실적 호조에 8.3% 급등세를 나타냈다.

철도∙버스 서비스회사 트레인라인은 영국정부가 철도티겟 온라인판매 소매업체를 일원화할 계획을 포기했다는 소식에 11.3% 급등했다.

반면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2.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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