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 상장폐지 가능성에 급등…국제유가 이란 제재 영향 이틀째 상승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각) 미중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다 기술주 등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각) 미중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다 기술주 등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거래인이 긴박한 표정으로 주문을 넣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0%(126.73포인트) 상승한 2만5628.91로 장을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0.28%(8.05포인트) 오른 2858.4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31%(23.99포인트) 7883.66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기술주가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디가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 리스크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다소 누그러진 점도 주가상승의 주요요인으로 지적됐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상장 폐지 가능성이 투자자들 사이에 집중 조명을 받았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을 주당 420달러에 인수, 비공개회사로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테슬라의 주가는 10.99% 급등했다.

캐터필러가 2% 넘게 상승했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1.7% 가량 올랐다.

전자상거래 업체 엣시가 매출액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3% 가량 뛰었고, 오피스 디포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호재로 15% 가까이 수직상승했다.

반면 디스커버리는 이익 부진에 5% 가까이 내렸고, 딘 푸즈는 연간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따라 15% 가까이 급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제재가 시작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2%(0.16달러) 오른 69.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비슷한 시각 배럴당 1.06%(0.78달러) 상승한 74.53달러에 거래됐다.

금 가격은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면서 0.02%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1%(0.60달러) 오른 1218.30달러를 기록했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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