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43%-나스닥 0.70% 하락마감
11월 CPI 지난해보다 3.1% 상승
10년물 국채금리 4.204%로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인플레 둔화 등 영향으로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3%(156.23포인트) 오른 3만6561.16으로 마감됐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5%(20.78포인트) 오른 4643.2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70%(100.91포인트) 오른 1만4533.40으로 장을 끝냈다.

물가가 조금이나마 둔화됐다는 소식에 투심이 살아났고, 30년물 국채 경매 결과 수요가 탄탄했다는 소식에 주요지수의 상승폭이 커졌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무난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영향이다.

이날 발표된 11월 CPI는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무난한 물가 흐름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치다. 전월과 비교하면 0.1%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이었으나 오차는 크지 않았다.

무난한 CPI 결과를 받아 든 시장은 13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11월 CPI가 시장 예상과 차이가 없었던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결정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근원 CPI의 연간 상승률이 여전히 연준의 물가 목표치와 괴리가 있어 연준이 금리인하 시기를 앞당기긴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5bp(1bp=0.01%포인트) 떨어진 4.204%, 30년물 국채금리는 0.2bp 내린 4.311%를 나타냈다. 연준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인 4.729%다.

주요 기술주 대부분은 상승했다. 

애플 +0.57%, 마이크로소프트 +0.58%, 아마존 +0.93%, 메타 +2.60%, 넷플릭스 +0.61% , 엔비디아 +1.84%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0.73% 떨어졌으며 테슬라는 1.14% 내렸다.

오라클은 2분기 실적 발표 후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 오라클 주가는 11% 급락했다. 매출이 124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전문가 예상을 하회했다.

루시드는 셰리 하우스 CFO 가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9%나 고꾸라졌다.

에어비앤비와 익스피디아는 바클레이즈가 2024년 수요 둔화와 소비자 지출 예산 감소를 들어 여행주 종목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자 모두 2% 가량 하락했다.

장남감 제조업체 해즈브로는 매출 둔화 영향으로 1100 명의 직원을 해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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