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43%-나스닥 0.2% 상승마감
11월 1년 기대인플레 3.4%-2021년이후 최저치
10년물 국채금리 4.235%로 내려

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물가 지표 발표 등 주요 일정을 앞두고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3%(157.06포인트) 상승한 3만6404.93에 마감됐다. 

S&P500지수는 0.39%(18.07포인트) 오른 4622.4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2%(28.51포인트) 전진한 1만4432.49로 장을 끝냈다.

12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주식시장 여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주식을 매수했다.

전문가들은 11월 CPI가 전월 대비 두 달 연속 보합을 기록하고 전년 대비로는 10월 3.2%보다 낮은 3.1%의 상승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CPI 상승률이 시장의 기대 이상으로 낮아질 경우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다시 한번 키울 수 있다. CPI 지표 공개를 앞두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1월 미국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4%로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 지표는 현재 연준의 피벗(pivot, 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다소 약화한 상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오는 13일 종료되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8.4%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3월까지 금리를 동결한 후 5월부터 연말까지 총 5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고용 지표 발표 전 시장은 연준이 3월부터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은 다음날인 13일 FOMC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과 자체보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연준의 경제 전망, 점도표 변화가 주요 관심사다.

국채 금리는 만기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59분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bp(1bp=0.01%포인트) 내린 4.235%를 나타냈고 2년물은 1.1bp 하락한 4.716%를 가리켰다. 반면 30년물은 0.2bp 오른 4.328%를 기록했다.

주요 기술주들은 하락했다. 

알파벳 -1.48%. 애플 -1.35%, 마이크로소프트 -0.99%, 아마존 -1.03%, 메타 -2.28%, 엔비디아 -2%를 기록했다. 테슬라도 1.68% 떨어졌다.

넷플릭스는 1.37%  올랐다. 

보험사 시그나그룹은 경쟁사 휴매나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16.68% 급등했다. 휴마나는 1% 가량 하락했다.

백화점 기업 메이시스는 투자회사 두곳이 58억 달러의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9.47% 뛰었다.

버거 체인 쉐이크쉑은 랜디 가루티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은퇴한다고 밝히면서 9.61% 올랐다.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회사의 체중감량제를 복용하다가 끊으면 다시 체중이 증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31% 내렸다.

소셜미디어(SNS) 스냅챗의 모기업 스냅은 웰스파고가 '비중 확대'(overseight)로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4.24% 올랐다.

쉐이크쉑은 랜디 가루티 CEO 2024년 은퇴 소식에 주가가 9% 상승했다.

브로드컴은 시티그룹이 매수의견을 유지하며 8% 급등했다. 

도어대시는 나스닥 100지수에 포함될 거란 소식에 2% 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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