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국은행 제공)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약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원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선 강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5년 1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분기중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00.3원으로 전분기(1087.1원)에 비해 13.2원 상승(1.2% 절하)했다.

같은 기간 평균 원·엔 환율은 923.7원으로 전분기(951.1원)에 비해 27.4원 하락(3.0% 절상)했다.

통화 가치가 절하되면 교역조건에서 환율이 유리해져 수출이 늘어나고, 수출과 수입 물가도 끌어 올려 전반적으로 물가상승의 효과를 낼 수 있다. 통화 가치가 절상된다는 것은 그 반대다.

원·엔 환율은 2013년부터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어 일본기업과의 수출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

연평균 원·엔 환율은 2008년 100엔당 1077.3원, 2009년 1364.0원, 2010년 1320.2원, 2011년 1391.0원 등 1300원대에서 유지되다가 2012년 1413.7원을 정점으로 2013년(1124.3원)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평균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6.6원으로 전년보다 127.7원 떨어졌다. 연평균 원·엔 환율이 1000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7년(789.7원)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미국 달러화가 세계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원화 절하폭은 엔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년간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절하율(4.0%)은 주요국 통화 중 인도네시아(1.9%), 인도(2.0%), 중국(2.5%)에 이어 4번째로 작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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