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2290선을 눈앞에 뒀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270.20)보다 17.48포인트(0.77%) 오른 2287.6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3포인트(0.36%) 오른 2278.33에 출발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7.48포인트(0.77%) 상승한 2287.68 포인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3포인트(0.95%) 상승한 788.81포인트에 장을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뉴시스

이날 상승은 전날 지수가 1.6% 급락해 2270선까지 밀린 데 대한 기술적 반등으로 분석된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애플 시총 1조 달러 달성 소식에 정보기술(IT)업종에서 실적이 받쳐주는 종목 위주로 상승했고, 제약·바이오 등 하락폭이 컸던 업종에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3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891억원)은 장중 매도로 전환해 900억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기관도 806억원 순매도했다.

종이목재(3%)와 기계(2.19%), 화학(1.91%), 건설업(1.57%), 통신업(1.54%), 의료정밀(1.47%), 의약품(1.36%), 증권(0.94%), 운수창고(0.9%), 유통업(0.89%), 은행(0.89%)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데 비해 보험(-0.11%)만 내렸다.

종목 별로는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44%), SK하이닉스(0.12%)와 셀트리온(0.18%), LG화학(4.27%), 삼성바이오로직스(3.70%), NAVER(0.41%), 삼성물산(0.83%) 등이 오르고 셀트리온(-0.36%), 포스코(-0.16%), 현대차(-1.2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81.38)보다 7.43포인트(0.95%) 오른 788.8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2포인트(0.60%) 오른 786.10에 개장해 등락을 반복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28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억, 58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시총 상위주는 CJ ENM(1.40%), 메디톡스(4.47%), 신라젠(1.20%), 나노스(4.27%), 바이로메드(4.74%), 포스코켐텍(0.78%), 에이치엘비(1.62%) 등이 오르는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11%)는 내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보합세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6.1원)보다 1.5원 오른 1127.6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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