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유럽증시는 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6일(현지시간) 유로존 경기침체 우려 등 영향으로 영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5% 하락한 1만5135.97로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0.48% 내린 7013.73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16% 떨어진443.52를 기록했다. 지난주 Stoxx600 지수는 주요국에서의 긴축 중단 기대감 등에 주간으로 3월 이후 최대 폭 상승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03포인트 오른 7417.76으로 장을 끝냈다. 9월 영국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속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급등한 부동산 섹터를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출회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가 예정된 유로존의 소매 판매 등 경제 지표를 주목하며 유로존의 경기 침체 위기를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CMC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시장이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예상치를 수정하는 동안 영국과 유럽의 경제 지표는 더 깊은 침체를 가리켰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강력한 오름세를 보였던 부동산 섹터가 이날 2.9% 빠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별종목중에서는 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는 올해 사상 최대 순이익 전망 등에  5.3% 올랐다.

기업구조조정 전문 투자기업인 영국 멜로즈 인더스트리는 산한 GKN에어로스페이스엔진이 GE에어로스페이스와의 제휴를 확대한다는 발표에 3.5% 올랐다.

반면 이탈리아 최대 통신회사 텔레콤이탈리아(TIM)는 3.4% 하락했다. 회사의 이사회가 유선 네트워크를 미국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하는 것을 승인했으나 대주주인 프랑스의 미디어 그룹 비방디가 이 같은 결정에 반발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독일 바이오기술기업 에보텍은 캐나다왕립은행 RBC가 투자판단을 하향조정하자 6.3% 급락했다.

네덜란드 우편사업회사 포스트NL은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나자 12.6% 추락했다. 

영국 저작권펀드 힙노스시송스펀드는 충분한 자본확보를 위해 내년도에 배당 실시중단을 발표하자 1.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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