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1.74%-나스닥 1.78% 상승마감
10년물 국채금리 4.66%대로 하락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5천건 증가

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올해 금리인상 사실상 종료 기대감과 국채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나흘째 상승랠리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564.5포인트) 상승한 3만3839.08로 마감됐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9%(79.92포인트) 오른 4,317.7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78%(232.72포인트) 뛴 1만3294.19로 장을 끝냈다.

이날 지수 상승으로 S&P 500과 다우는 올해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5월 이후로는 최고 상승폭이다. 

이날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5000건 증가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종료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힘을 실어줬다.

국채금리는 전날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추가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가량 떨어진 4.66%를 기록해 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5%를 돌파하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데서 크게 밀린 모습이다.

30년물 금리도 11bp가량 떨어진 4.80%를, 2년물 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4.97%를 기록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금리는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재무부가 발표한 차입 계획에서 장기물의 발행 물량이 예상보다 적게 늘어난 점도 금리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동결로 앞서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를 동결했다. 이러한 행보에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빅7 대형 기술주들은 메타플랫폼스만 빼고 모두 상승했다.

장 마감 뒤 실적 발표 기대감으로 애플은 2.07%,  마이크로소프트(MS)는 0.65% 각각 올랐다.

애플은 이날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하기는 했지만 매출이 4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1.3%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한 알파벳은 0.82%, 아마존은 0.78% 상승했다. 엔비다아는 2.79% 뛰었다.

 테슬라는 테슬라 강세론자인 헤지펀드매니저 론 배런의 시가총액 4조달러 전망이 호재로 작용해 6.25% 급등했다. 

반면 메타는 0.31% 떨어졌다.

기업들의 분기 실적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스타벅스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9% 이상 상승했다.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분기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펠로톤은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됐으나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12% 이상 올랐다. 

쇼피파이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22%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모더나의 주가는 재고 상각 등으로 손실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는 소식에 6%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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