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38%-나스닥 0.48% 상승마감
CB 집계 10월 소비자신뢰지수 3개월 연속 하락
10년물 국채금리 4.909%로 올라

미국 뉴욕증시는 3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3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8%(123.91포인트) 오른 33,052.87에 마감됐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5%(26.98포인트) 상승한 4,193.80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48%(61.76포인트) 오른 12,851.24로 장을 끝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1일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12월에도 금리를 동결해 사실상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재무부의 만기별 차입 계획도 주시하고 있다. 3분기 이후 장기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비용이 상승한 만큼 중장기물의 발행 규모가 줄어들지, 아니면 단기채 비중을 줄이기 위해 장기물 발행 규모를 확대할지가 관심사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8월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올라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신뢰도는 3개월 연속 떨어졌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6으로 전달의 104.3에서 떨어졌다. 이날 수치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00은 웃돌았다.

임금 등 고용 비용은 예상보다 더 많이 올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1% 올랐다. 이는 2분기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0% 상승을 모두 웃돈다.

전년 대비로는 4.3% 올라 전 분기의 4.5%에서 둔화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5%의 상승률보다는 둔화했다.

고용 비용은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왔다는 점에서 연준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지표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10년물이 전날보다 0.032%포인트(3.2bp) 상승한 4.909%를 나타냈다.  2년물은 전날보다 0.028%포인트(2.8bp) 상승한 5.067%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이 장기금리 목표치를 0%로 두되 상한의 목표를 1%로 수정하고, 목표치를 유연하게 운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일본 국채 매력이 떨어지고, 미국 국채에 대한 선호가 강화된 점은 미국 국채금리의 하락을 돕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회사의 배터리 공급업체인 일본의 파나소닉이 최근 배터리 생산을 줄여왔다는 소식에 전날 5%가량 하락했으나 이날은 1.7%가량 반등 마감했다. 

이밖에 애플(0.2%), AMD(2.4%), 아마존닷컴(0.2%), 마이크로소프트(0.2%), 넷플릭스(0.3%) 등은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미국의 규제로 인해 중국에 대한 수십억달러의 주문을 취소할 수 있다는 소식에 0.93% 하락했다. 

메타(-0.4%), 구글의 알파벳(-0.3%) 등은 떨어졌다.

이미지 공유 플랫폼인 핀터레스트는 예상을 웃돈 실적을 내놓으며 19.04% 급등했다.

제트블루 항공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10% 이상 하락했다.

캐터필러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4분기 매출이 작년보다 약간 높아지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에 6% 이상 하락했다.

반려동물 사료 판매업체 츄이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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