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이 518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평균 수출금액은 21억6000만 달러로 4.0%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7월 수출실적은 1956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월간 수출 2위 기록이다.

▲ 수출을 기다리는 컨테이너와 차량들이 빼곡히 쌓여 있는 경기도 평택항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수출 증가요인은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와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증가, 주력제품 단가 상승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1월과 2월을 제외하고 500억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하며 사상 최초로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6.2% 늘어난 448억8000만 달러, 무역수지 70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늘어난 3491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으로 집계됐다. 누적 일평균 수출도 22억2000만 달러를 기록, 사상 최대 실적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철강·디스플레이·차부품·무선통신 등 10개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103억8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일반기계는 미·중 건설 및 제조업 경기 호조세, 국내 완성차업체 인도 현지공장 설립 등의 영향으로 5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수출증감률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 증가율이 45.2%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어 철강(34.0%), 반도체(31.6%), 석유화학(24.1%), 일반기계(18.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선박은 73.4%의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가전(-15.9%), 자동차(-13.5%) 등의 순이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미·중간 무역 갈등 고조와 주요국 수입규제 조치 심화 등 불리한 교역 여건에도 우리 수출이 역대 2위 실적 및 사상 최초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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