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원종서 기자] 정부가 수확기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수확기 쌀값이 포대당(80㎏기준) 20만원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초부터 쌀값이 지속 급락하는 상황에서 90만t을 매입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 수확기 대책을 추진해 쌀값이 반등했고, 9월말 현재 20만원을 상회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정부는 수확기 쌀값을 20만원 수준에서 유지하기 위해 전략작물직불제를 축으로 한 선제적 재배면적 감축과 시판용 공급 최소화, 구곡 특별처분 등 정부 양곡의 체계적 관리, 해외원조 확대 등의 대책을 추진했다"며 "2023년산 쌀 예상생산량은 368만t으로 수급균형 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돼 안정적인 수급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식량안보 강화와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지원을 확대했다. 정 장관은 "쌀 적정 생산을 위해 올해 도입한 전략작물직불제를 활용해 밥쌀 재배면적을 1만9000㏊ 감축해 쌀 수급균형에 기여했다"며 "가루쌀·밀·콩 등 주요 곡물의 자급 기반을 확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