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02%-나스닥 0.01% 하락마감
9월 FOMC 금리동결 전망
10년물 국채금리 4.33%대로 올라

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이번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2%(6.06포인트) 오른 3만4624.30으로 마감됐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7%(3.21포인트) 전진한 4453.5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01%(1.90포인트) 상승한 1만3710.24로 장을 끝냈다.

시장은 오는 20일 나오는 FOMC 정례회의 금리 결정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수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어 연준이 연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 회의까지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40%가량에 달한다. 또한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30%에 그친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보고서에서 연준이 11월에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여기에서 투자자들은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내년 금리 인하 폭 등을 가늠하려 애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유가가 또다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는 당분간 증시를 짓누를 것으로 예상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가 상승세와 관련해 “우리는 상황을 아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옐런 장관은 정부가 유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이 낮게 유지되기를 원한다고 언급하는 데 그쳤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만기 국채금리는 4.30%선으로 상승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금리는 5.06%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5일 파업 돌입을 선언한 전미자동차노조(UAW)와 기업들과의 협상에 거의 진전이 없다는 소식은 관련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앞서 포드와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일부 공장에서 UAW 노조원들의 파업이 시작됐다. UAW는 더 나은 제안을 받지 못하면 파업 대상지를 더 늘리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이에 따라 포드의 주가는 2% 이상 하락했고, GM의 주가도 1.8% 떨어졌다. 스텔란티스의 주가는 1.6%가량 하락했다.

암 홀딩스의 주가는 번스테인이 종목 커버를 시작하며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과 목표가 46달러를 제시했다는 소식에 4.5%가량 하락했다.

애플의 주가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신규 아이폰에 대한 긍정적 수요 전망을 내놓으면서 1.69% 올랐다.

테슬라는 골드만삭스가 올해와 내년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골드만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모더나는 공동창업자인 누바르 아페얀이 1만5000주를 매각하면서 9%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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