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1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독일 증권회사의 한 거래인이 시세판을 보고있는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유럽증시는 1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독일 증권회사의 한 거래인이 시세판을 보고있는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경계감속에 하락마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5% 밀린 1만5727.12로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39% 빠진 7276.14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76% 밀린 7652.94에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1.13% 하락한 456.72를 기록했다.

오는 19~20일(현지시간) 예정된 9월 FOMC 정례 회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이번 회의와 이어 나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서 향후 금리, 경제 전망과 관련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발언 내용에 따라 증시의 단기 향방도 정해질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미국 외에도 영국, 호주, 스위스,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잉글랜드은행은 21일 15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 5.5%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장은 22일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가능성을 시사할지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해외 자산의 매력이 감소할 수 있어, 해외에 투자된 엔화 자금이 상당 부분 일본으로 복귀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

ECB는 지난주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4.50%로 0.25%포인트 올렸다. 10번째 인상이다. 하지만 이어 발표한 성명에서 ECB는 "ECB 위원회는 현재의 (경제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유로존 금리가 현 수준에 충분히 장기간 유지될 경우 인플레이션을 적시에 목표치로 복귀시키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를 금리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모든 섹터가 이날 하락한 가운데, 헬스케어와 여행, 금융 섹터가 각 2% 가까이 내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별종목중에서는 프랑스 3위 규모 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의 주가가 이날 슬라보미르 크루파 최고경영자(CEO)가 내놓은 첫 번째 전략적 계획에 실망매물이 쏟아지며 12% 급락하며 2개월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만 치료제 판매 호황에 유럽 시총 1위에 올라선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규제 당국이 회사의 노스캐롤라이나주 클레이튼 공장에서의 품질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서 발표에 2% 넘게 밀렸다. 

영국 제지∙포장업체 몬디는 러시아 최대공장을 러시아 모스크바거점의 러시아 임산그룹인 세게자그룹에게 현금 800억 루블에 매각키로 합의한 점이 호재로 작용해 3.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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