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넷째주 0.11% 올라-강남4구도 2주째 강세…전국 아파트가격은 하락세 지속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2주 연속 확대됐다.

강남구는 16주만에 상승 전환하는 등 지난 2월 넷째주 이후 5개월만에 주간 기준으로 서울 25개구 모두 집값이 올랐다. 특히 용산과 여의도의 개발 기대감으로 용산, 영등포 집값 상승폭이 커졌다.

▲ (그래프=한국감정원 제공)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넷째주(7월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다. 전주(0.10%) 대비 0.01%포인트 확대됐다.

25개 구별로 보면 마스터플랜 발표 기대감이 부각된 용산구(0.26%)가 가장 많이 뛰었다. 영등포구(0.23%) 역시 여의도 통합 개발계획 기대감이 집값을 끌어올렸다. 은평구(0.24%)는 교통호재(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 예타 조사대상 선정)와 재건축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도 2주째 강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0.01%에서 0.04%로 커졌다. 강남구 0.07%, 송파구 0.05%, 강동구 0.04%, 서초구 0.01% 순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잠실·대치·개포동에서 저가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강남4구 집값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반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하락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된 것이다. 수도권은 0.02%에서 -0.01%로 하락 전환했다. 지방도 -0.09%에서 -0.12%로 하락폭이 저켰으며 5대광역시(-0.05%→-0.07%), 8개도(-0.13%→-0.16%), 세종(0.05%→0.00%) 모두 지난주보다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올랐다. 전주(0.06%) 대비 오름폭이 줄었다.

동작구(0.22%)와 서초구(0.20%)는 반포·방배동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상승했다. 마포구(0.10%)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 위주로, 종로구(0.10%)는 직주근접 수요로 올랐다.

반면 강서구(-0.14%)는 계절적 비수기 등에 따른 수요 감소로 하락했고 광진구(-0.06%)는 인근 지역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강남구는 0.02% 하락했고 송파구는 제자리걸음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구는 개포주공1단지가 이주중이지만 전세금액이 낮아서 인근시장에 영향이 없고, 송파구는 학군 수요 단지는 상승한 반면 노후단지는 하락하는 등 혼조 양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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