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와 만나 "재정건전성 회복·강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연례협의차 한국을 방문한 피치 협의단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모든 위기는 과다한 부채에서 비롯된다는 확고한 신념 하에 재정건전성 회복·강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치가 그동안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여러 차례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피치는 지난해 9월과 올해 3월에 이어 지난 5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예산안은 건전재정 운용을 유지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논평한 바 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거시경제 상황과 관련해 "반도체 중심의 수출 개선, 양호한 고용 흐름에 따른 견조한 소비 등에 힘입어 경기 회복세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현재는 단기적인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 여력을 소진하기보다는 노동·교육·연금 등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미래를 대비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사흘간 기재부, 통일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국 연례협의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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