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25%-나스닥 1.14% 상승마감
8월 CPI, 전달보다 0.6% 상승 전망
12일 애플의 아이폰15 출시 행사 주목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이번 주 예정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5%(87.13포인트) 오른 3만4663.72로 마감됐다. 

S&P500지수는 0.67%( 29.97포인트) 상승한 4487.4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4%(156.37포인트) 뛴 1만3917.89로 장을 끝냈다.

이번 주 13일 발표되는 8월 CPI 지표를 앞두고 테슬라와 퀄컴 등 기술주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 CPI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CPI가 전달보다 0.6% 올라 지난 7월의 0.2%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대비로는 3.6% 올라 7월의 3.2%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8월 한 달간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다 최근 들어 브렌트유 기준,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연준의 금리 입장에 중요한 변화가 진행 중이며, 연준 인사들이 이번 달에 금리를 동결한 뒤 추가 인상이 필요한지 더 면밀히 들여다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 내부에서 금리에 대한 입장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노동시장의 과열이 완화되고 있다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다음 날 예정된 애플의 아이폰15 출시 행사도 주목하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최근 중국 당국이 공무원들에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 악화로 이어졌다. 애플의 지수 내 비중이 큰 만큼 애플의 향후 주가 흐름이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주는 상승했다. 애플 0.66%, 마이크로소프트 1.10%, 메타 3.25%, 넷플릭스 0.58%, 알파벳 0.40% 상승했다.

퀄컴이 2026년까지 애플 아이폰의 5G 모뎀 칩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4%가량 올랐다. 메타는 오픈 AI의 챗GPT-4에 필적하는 강력한 새로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3%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가 모간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10.09% 올랐다. 모간스탠리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기존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올렸다. 테슬라가 도입하는 슈퍼컴퓨터 '도조'가 테슬라의 평가 가치를 5000억 달러 더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외 리비안 1.34%, 루시드도 3.06% 상승했다.

젤리 제조업체 JM스머커는 트윙키를 제조하는 호스테스 브랜즈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6.26% 하락했다. 호스테스는 19.1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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