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56%-나스닥 약보합 마감
10년물 국채수익률 장중 4.27%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바라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바라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부담과 미 중앙은행(연준∙Fed) 긴축 정책 장기화 우려 등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6%(195.74포인트) 내린 3만4641.97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2%(18.94포인트) 내린 4496.8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08%(10.86포인트) 내린 1만4020.95에 장을 끝냈다.

이날 원자재 시장에서 국제유가가 솟으면서 뉴욕증시에 하방 압력을 실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주된 요인이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SPA 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올해 연말까지 자발적인 감산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우디가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을 이어가면 오는 10~12월까지도 사우디의 일일 원유 생산량이 약 900만 배럴에 그치게 된다.

이날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한때 배럴당 90달러를 웃돌았지만 배럴당 86.69달러에 마쳤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였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미 국채수익률이 오른 점도 위험자산에 심리적 부담을 안겼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27%까지 올랐고, 2년물 수익률은 4.97%까지 고점을 높였다.

대형 기술주 7개를 일컫는 이른바 빅7은 아마존만 제외하곤 모두 올랐다.

테슬라는 모델3 개량형 가격을 약 12% 인상하기로 결정하자 이날 4.7% 급등하며  지난 1일 낙폭 5%를 대부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는 각각 1.49%, 1.27% 뛰었다.

애플은 12일 아이폰15 공개를 앞두고 0.13% 상승했으며 알파벳과 엔비디아도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아마존은 0.62% 내렸다.

유가 영향을 많이 받는 항공주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와 아메리칸 에어라인스는 각각 2% 넘게 내렸고, 델타 에어라인스도 약 2.5% 하락했다

크루즈 업 카니발 역시 유가 상승에 2% 넘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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