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한 중개인이 모니터화면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 [프랑크푸르트(독일)=AP/뉴시스]
유럽증시는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한 중개인이 모니터화면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 [프랑크푸르트(독일)=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증시는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연방 공휴일인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후퇴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DAX3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 하락한 1만5824.85로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CAC40 지수는 0.24% 내린 7279.51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 100 지수도 0.16% 소폭 하락하며 7452.76에 장을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600지수는 0.04% 떨어진  458.13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 기대와 아시아 증시의 강세에 상승 출발했지만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며 장 막판 하락 마감했다.

장중 상승세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중화권 및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로 불리는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7000억원 상당의 회사채 상환 연장 소식도 유럽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된 독일 무역 흑자 규모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7월 무역수지(계절 조정치)가 159억유로 흑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170억유로 흑자)를 하회한 수치다.  

프랭클린템플턴 산하의 마틴 켈리의 마이클 브라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경제의 감속과 경기부양책으로 더 기술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경제로의 방향향전환에는 예상이상으로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개별종목중에서는 덴마크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0.7% 상승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네덜란드 반도체제조 장비업체 ASML홀딩스는 0.8% 상승했다. 

텔레콤이탈리아(TIM)은 바클레이즈가 투자판단을 상향조정하자 3.5% 올랐다.

반면 중국에는 의존도가 높은 프랑스 명품업체 LVMH는 0.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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