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총액 지난해보다 7조원 준 24조1000억원…주택저당증권(MBS) 발행 크게 감소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정부 부동산규제 영향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표=금융감독원 제공)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6월 ABS 발행 총액은 2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조1000억원)보다 7조원(22.5%) 감소했다. 발행 건수는 82건에서 78건으로 4건(4.9%) 줄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감소 영향이 컸다. MBS는 주금공이 주택저당채권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ABS다.

올 상반기에 주금공이 발행한 MBS 규모는 12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8조1000억원보다 6조1000억원(33.7%) 줄었다.

금감원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지난해 이후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등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대비 자산보유자별 ABS 발행액은 공공법인과 금융회사가 감소, 일반회사가 증가했다.

금융회사는 부실채권(NPL),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1조2000억원) 감소한 5조4000억원을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항공운임채권,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기초로 3000억원(4.7%) 증가한 6조7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유동화 자산별로는 대출채권 및 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14조5000억원으로 31.6%(6조7000억원) 감소한 반면 회사채를 기초로 한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