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택거래량 지난해보다 14.9% 준 81만건 그쳐…전세값 올해 연간 2.0% 하락 예상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한국감정원은 올해 하반기 전국 주택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값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 (표=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 제공)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감정원은 12일 '2018년도 상반기 부동산 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 세미나를 통해 하반기 수도권의 주택가격은 0.2% 오르겠지만 지방은 0.9% 하락하며 전국적으로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감정원은 "하반기 주택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와 금리인상 가능성, 공급 증가 등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지역이 0.2%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6년 1.3%→2017년 2.4%→올 상반기 1.5% 대비 낮아진 수준이다. 이에 비해 지방의 주택 매매 가격은 지역 경제시장 위축과 입주물량 증가로 0.9%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감정원은 시장 심리가 쪼그라든 가운데 하반기 주택 거래량이 전년 대비 14.9% 줄어든 81만건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 시계열 측면에서는 서울 주택매매가격 지수가 1.72로 올 6월에 최고점을 찍었다. 이로 인해 수도권의 지수도 1.58로 6월이 가장 높았다. 반면 5대 광역시는 1.66, 지방권은 1.65로 각각 작년 11월과 2016년 1월 고점을 찍은 이후 매매가격이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전셋값은 하반기에만 0.09%, 지방은 1.0% 하락하는 등 1.0%가량 떨어지면서 올해 연간으로도 2.0% 내릴 것으로 감정원은 예상했다. 입주물량이 집중된 경기지역 외곽과 충남, 경남 등 일부 지역에선 전세 매물이 쌓이면서 미입주와 역전세난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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