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뉴시스 제공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현대·기아차는 12일 구글의 차량용 폰 커넥티비티 서비스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판매 중인 전 차종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신차뿐 아니라 기존 차량에도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기능을 적용해 기존 차량을 보유한 소비자들도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휴대폰에서 사용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각종 서비스를 자동차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인포테인먼트 기능이다.

단순히 스마트폰 화면을 내비게이션 화면에 보여주는 미러링 방식이 아니라 차량에 최적화된 사용환경을 제공하는 폰 프로젝션 방식을 적용했다는 게 현대기아차의 설명이다.

안드로이드 오토를 활용하면 휴대폰 기반의 ▲내비게이션 ▲커뮤니케이션(전화·문자메시지) ▲미디어 재생 ▲구글 어시스턴트(음성 지원) 등을 차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앱으로 꼽히는 '카카오내비'가 적용된다.

안드로이드 오토에 탑재된 카카오내비는 국내 교통 환경에서 독보적 사용성을 확보한 카카오내비의 노하우를 최대한 반영하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최적화해 새롭게 개발됐다. 방대한 위치정보 데이터, 교통정보, 사용자 경험 등을 다각적으로 활용해 운전자에게 최적의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주소록과 연동돼 간편하게 전화 통화를 연결할 수 있고, 문자메시지도 송·수신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의 경우 수신된 메시지를 안드로이드 오토안드로이드 오토의 가장 큰 특징은 이러한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적용된 것이다.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돼 음성 명령으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운전 중에도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기존 자동차 산업 프레임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커넥티드카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2013년 국내에 빅데이터 센터를 자체 구축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중국 구이저우(貴州)성에 글로벌 첫 빅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등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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