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12일 "주 52시간 시대의 개막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기업들이 선진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이날 노동시간 단축 관련 동향과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점검하기 위해 동국제강 인천공장을 방문, "업계에서 노동시간 단축(주 68→52시간)에 적극 동참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뉴시스

이 차관은 이 자리에서 주 52시간의 정착 과정에서 일부 기업 애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인정한 후 업계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의논했다.

곽진수 동국제강 인천공장장은 동국제강이 2007년부터 생산라인 4조 3교대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주 52시간 이내 근무시스템은 이미 정착돼 있다고 부언했다.

다만 일부 사내협력사들이 노동시간 단축에 우려감을 표현함에 따라 동국제강이 '동반성장 지원금"을 활용해 인건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동국제강과 사내협력사들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해 주52시간을 정착시켜 나가는 모범사례"라며 "정부도 노동시간 단축의 신속원활한 산업현장 안착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동국제강과 사내협력사 관계자는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가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규제를 확산하고 있는 상황을 우려했다.

이인호 차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민관합동 대책회의 등을 통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국제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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