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부산 김해공항 앞 도로에서 택시기사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BMW 차량이 사고 직전 질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10일 낮 12시 50분께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진입로에서 BMW 승용차가 도로변에 정차 중인 택시 뒷범퍼와 기사 A(48)씨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 10일 낮 12시 50분께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진입로에서 BMW 승용차가 도로변에 정차 중인 택시와 기사 A(48)씨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 A씨가 중상을 입었다./부산경찰청 제공

이날 사고 충격으로 중상을 입은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A씨는 국제선 청사 앞에 승객을 내려주고 택시 짐칸을 정리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김해공항 BMW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손님의 짐을 내려주며 차량 밖에 있던 택시기사를 쳐 의식불명에 빠뜨린 BMW 가해 차량의 내부 블랙박스 영상이다.

매우 빠른 속도에 "역시"라고 말하며 차량 성능에 감탄한 동승자들도 "어, 어, 코너 조심, 스탑, 스탑"이라며 다급히 운전자를 만류하는 음성이 담겨있다.

좌측으로 굽은 도로를 빠른 속도로 돌던 BMW는 진입도로 갓길에 정차해 있던 택시와 A씨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는다. BMW 차량도 크게 파손됐다.

자신을 목격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BMW가 커브 길에서 '미쳤다'고 생각될 정도로 빨리 달려와 들이받았다"고 댓글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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