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소속 석유시추선. /뉴시스 자료사진
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소속 석유시추선. /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경기침체 전망에 수요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10%(1.70달러) 하락한 배럴당 79.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 3월 31일 이후 최저치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전장보다 1,97%(1.67달러) 하락한 배럴당 83.1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도 휘발유 재고가 늘어나면서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458만1000 배럴 줄어든 4억6596만8000 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0만배럴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129만9000 배럴 늘어난 2억2354만4000 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35만5000 배럴 줄어든 1억1209만 배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20만배럴 감소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9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 재고 증가는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를 부추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DTN의 트로이 빈센트는 "지난주 원유 수출이 예상과 달리 반등했다"며 "동시에 미국 정유사들이 긴 유지보수 시즌을 끝내고 정제 처리를 늘렸다"며 이에 따라 재고량이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국제금값은 전장보다 0.6%(12.840달러) 내린 온스당 200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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