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는 19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모습. [프랑크푸르트=신화/뉴시스]
유럽 주요국 증시는 19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모습. [프랑크푸르트=신화/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9일(현지시간) 금리인상 우려 등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8% 상승한 1만5895.20으로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21% 오른 7549.44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장보다 0.13% 하락한 7898.77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0.10% 떨어진 468.13을 기록했다.

유럽투자자들은 이날 유럽 주요국들의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는 3월에 크게 완화됐다.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3월 유로존 CPI는 전년대비 6.9% 상승했다. 이는 예비치인 6.9%에 부합한 것이며 지난 2월 8.5% 상승한 데서 큰 폭으로 완화된 수준이다.또 3월 수치는 지난 2022년 2월 5.9% 상승 이후 가장 낮다.

다만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았다. 3월 근원 CPI는 5.7% 올라 직전월의 5.6%보다 상승했다.

또 영국의 3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10.1% 상승해 예상치를 상회해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의 금리 인상 경계감을 자극했다.

캐피탈닷컴 선임시장애널리스트 다니엘 하슨은 “유럽중앙은행(ECB)는 지난 3개월간 금리인상 전망과 방향성에 대해 매우 강경한 견해를 나타내온 중앙은행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필두로 하는 ECB이사회 전체가 매파적인 자세를 보였으며 전원일치된 대응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네덜란드 반도체장비 제조업체 ASLM은 올해 1분기 실적 호조였지만 고객들에게 경계감을 나타낸 것이 악재로 작용해 3.7% 하락했다. ASM인터내셔널, BE세미컨닥터도 각각 3.9%, 1.9% 떨어졌다. 독일 아익스트론은 1.8% 하락했다. 

칠레구리생산업체 안토파가스타가 물부족 등 영향으로 분기 생산감소 소식에 1.4% 떨어졌다.

자산운용회사 라이온트러스트 자산운용사 분기실적 저조에 6.9% 급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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