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03% 상승-나스닥 0.09% 하락마감
주택 지표 부진- 3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 감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3.58%대로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주요 금융 기관들의 실적이 엇갈리면서 보합양샹속 혼조세로 마감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3%(10.55포인트) 하락한 3만3976.6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09%(3.55포인트) 오른 4154.87로 거래를 마쳤다. 기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04%(4.31포인트) 내린 1만2153.41으로 장을 끝냈다.

주요지수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에 영향을 받았다. 

이날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존슨앤드존슨 등이 개장 전 실적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소매금융인 마커스 부문의 손실로 예상보다 영업수익이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BofA도 금리 상승에 힘입어 예상치를 뛰어 넘는 영업수익과 순이익을 거뒀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드존슨(JNJ)은 기대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이날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쏟아졌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준의 0.25%p 금리 인상 이후 동결을 예상했다. 이에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진단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5.5%~5.75%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는 부진했다. 3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8% 줄어든 연율 142만채를 기록했지만 시장의 예상치(140만채)는 웃돌았다.

3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8.8% 감소한 141만3000채를 기록했으며 예상치(145만채) 보다 크게 감소했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5월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후 하반기에는 금리를 몇 차례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국채금리는 등락이 엇갈렸다.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22%로 전날의 4.19% 보다 0.66% 높아졌다.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3.58%로 전날보다 0.32% 낮아졌다. 

실적발표에 나선 금융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소매금융인 마커스 부문의 손실로 예상보다 영업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골드만삭스는 1%이상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금리 상승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수익과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뉴욕멜론은행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에 1% 이상 올랐다.

기술주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애플 0.75% 넷플릭스 0.29% 상승한 반면 알파벳 1.39%, 메타 0.44%, 마이크로소프트 0.15%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HSBC가 투자 의견을 두 단계 올린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175달러에서 355달러로 올렸다는 소식에 2.46% 올랐다. 반면 인텔 0.96%, 퀄컴 0.85%, 마이크론 0.98% 하락했다.

테슬라가 1.46% 하락한 184.3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루시드도 1.51%, 리비안 2.19% 하락했으나 니콜라는 7.61% 급등했다.

존슨앤드존슨은 발암 논란을 일으킨 베이비파우더 배상금 문제 등으로 손실을 기록하며  2% 이상 하락했다.

록히드마틴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에 2% 이상 올랐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장초반 미 연방항공청의 항공편 출발 잠정 중단 소식에 0.7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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