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30%-나스닥 0.28% 상승마감
4월 MS 제조업 지수 10.8 플러스 전환
미국 국채 10년물 3.59%대로 올라

미국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기업들의 본격적인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0%(100.71포인트) 상승한 3만3987.1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33%(13.68포인트) 오른 4151.3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28%(34.26포인트) 뛴 1만2157.72로 장을 끝냈다.

시장은 기업들의 어닝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소폭 올랐다. 특히 최근 투자자들은 은행들의 실적을 주시하며 시장 방향성을 찾고 있다. 

지난주 JP모건과 씨티은행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이번 주에는 찰스슈왑과 M&T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은행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이날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로 미국의 지역 은행들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 가운데 위기설이 커진 찰스슈왑의 실적이 개장 전 발표됐다. 찰스슈왑의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수익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주 1분기 실적 발표 기업 가운데 60개의 S&P 500 기업이 분기별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긍정적으로 나왔다.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4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10.8로 직전월 -24.6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 지수가 플러스대이면 제조업 활동이 확장세로 해석된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59%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금리는 4.19%대를 기록했다. 

이날 알파벳, 넷플릭스, 메타플랫폼스 등 통신서비스 업종들은 시장 상승세 속에서도 하락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삼성전자가 구글을 버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 빙으로 검색엔진을 갈아타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2.66% 하락했다. 

실적발표를 하루 앞 둔 넷플릭스는 실적 비관 속에 1.75% 내린 332.72달러, 메타는 1.19% 내린 218.86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기차 종목들은 이날 일제히 올랐다. 대장주 테슬라가 1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 압박 우려 속에서도 상승한 것이 전기차 주가를 끌어올렸다.

테슬라는 1.10% 올랐으며 리비안은 2.62%, 루시드그룹도 2.85% 상승했다. 니콜라는 10.83% 급등한 0.91달러, 로즈타운자동차는 2.00% 뛴 0.55달러로 장을 마쳤다.

태양광 종목들이 파이퍼샌들러가 인페이즈에너지 추천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한데 힘입어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인페이즈는 7.67% 급등했으며 퍼스트솔라는 5.03%, 솔라에지테크놀러지스도 4.89%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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