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유럽증시는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예상을 웃도는 미국 대형은행들의 실적 발표와 미국의 긴축종료 기대감 등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6% 오른 7871.91로 마감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5% 상승한 1만5807.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52% 뛴 7519.61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53% 우상향한 466.69를 기록했다.  Stoxx600지수는 나흘째 상승 마감했으며 지난 2022년2월이래 1년2개월만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뉴욕증시 개장 미국 대형은행들이 월가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은행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JP모간,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유럽 은행부문의 주가는 3% 상승 마감했다. 반면 유틸리티 부문은 1.5% 내렸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 신호를 보낸 데 이어 이날 나온 미국의 3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1.0% 내리며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다는 발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도 커졌다. 

HYCM의 수석시장애널리스트 쟈일주 코크란은 “(유럽주식으로서는) 4월은 1년중 가장 호조를 보이는 달중 하나이며 강한 계절적인 자금유입 보이는 경향이 있다. 또한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하반기에 두차례 금리를 인하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금리인상이 1회에 그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별종목중에서는 프랑스 명품업체 에르메스가 중국의 견조한 수요에 힙입어 올해 1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1.5% 올랐다.

영국 금융대기업 HSBC와 바클레이즈는 각각 3.0%, 3.2% 상승했다. 

동식물의약품 데크라 파마슈티컬스는 사모펀드 EQT의 현금 46억300만 파운드 매수협상 소식에 33.1% 수직상승했다.

온라인카지노 888홀딩스는 올해 핵심수익 증가 전망에 20.9% 급등했다.

반면 영국 패션브랜드 슈퍼드라이는 자금조달 선택지에서 최대 20% 주식발행이 포함됐다는 발표에 16.7%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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