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14%-나스닥 1.99% 상승마감
3월 PPI 전월 대비 0.5% 하락-3년여만 최대폭 하락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3.447%대로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둔화한 미국의 3월 물가와 고용 지표에 연준의 긴축 막바지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4%(383.19포인트) 오른 3만4029.6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3%(54.27포인트) 상승한 4146.2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99%(236.93포인트) 뛴 1만2166.27로 장을 끝냈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 지수는 한 달 만에 일간 최대폭 올랐다.

이날 미 노동부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PPI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 상승했다. 이로써 3월 PPI 상승률은 월가 전망치(0.1%, 3.0% 각각 상승)를 모두 하회했다. 

더불어 발표된 지난주(4월 2일~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1만1000건 늘어난 것이자,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예상치 23만5000건도 웃돌았다.

예상을 밑도는 물가와 고용 지표에 연준의 긴축이 조만간 종료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발표 전 보합권에 머물던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고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국채는 큰 변동없이 만기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3% 오른 3.447%에 거래됐고 정책금리 변동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1%p 이하로 하락해 3.966%에 거래됐다.

애플, 알파벳, 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의 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애플은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15의 고급 모델에서 소리 조절 버튼과 전원 버튼을 터치 형태의 햅틱 버튼으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3.4% 오른 165.56달러에 장을 마쳤다.

넷플릭스는 가입자 수 증가로 매출이 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웨드부시의 분석에 주가가 4.6% 올랐다. 

반면 델타 에어라인스(DAL)는 월가 예상을 밑돈 1분기 실적 발표에 주가가 1.1% 하락했다. 엔비디아(-0.12%), AMD(-0.26%), 아마존(-4.67%), IBM(-0.50%)도 하락했다.

테슬라는 내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2.97% 올랐다. 이밖에  리비안(1.27%), 루시드(1.48%) 등은 상승했으며 포드(-1.66%), 니콜라(-2.38%)는 하락했다.

선런(3.56%) 선노바(5.57%) 선파워(7.42%), 태양광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인베스코 솔라(Invesco Solar) ETF는 3.15% 상승했다.

월마트(0.10%) P&G(0.46%) 코카콜라(0.7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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