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11%-나스닥 0.85% 하락마감
3월CPI 5.0% 하락-2년만 최저치
미국 10년 국채금리 3.41%대로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바라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바라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둔화한 미국의 3월 물가 지표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1%(38.29포인트) 내린 3만3646.50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41%(16.99포인트) 밀린 4091.95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0.85%(102.54포인트) 내린 1만1929.34로 장을 끝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예상보다 둔화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일제히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으나 5월 0.25%포인트 인상을 막을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 속에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은행권 위기가 연말 미 경제를 완만한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반전했다.

의사록은 "최근 은행권 혼란으로 인한 잠재적 경제 여파에 대한 평가로 보아, 3월 경제 전망에서 연준 위원들은 미 경제가 연말 완만한 침체에 빠지고 이후 2년 회복되는 시나리오를 반영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토마스 바킨 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에서 인플레가 정점을 지났을지 모르지만 "여전히 갈 길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3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에 비해 0.1%, 전년 대비로는 5.0% 올랐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0.2%, 5.2%)나 2월 수치(0.4%, 6.0%)를 모두 하회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 2021년 5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저치다.

특히 지난해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던지라, 당시와 비교해 에너지 가격이 크게 내리며 전년 대비 헤드라인 CPI 상승률이 크게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에 비해 0.4% 올랐으며, 전년에 비해서는 5.6% 올랐다. 모두 월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3.97%로 전일의 4.06% 대비 무려 2.16%나 낮아졌고 10년물 국채금리는 3.41%로 전일의 3.44% 대비 0.83% 낮아졌다.

기술주 대부분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엔비디아(-2.48%), 애플(-0.43%), AMD(-1.81%), 아마존(-2.09%), 알파벳A(-0.67%), 알파벳C(-0.85%), 넷플릭스(-2.12%), 인텔(-1.02%) IBM(-1.44%) 등은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23%), 메타(0.07%) 상승했다.

테슬라가 3.35% 하락했으며 니콜라(-8.86%), 리비안(-3.73%), 루시드(-3.90%) 등도 떨어졌다.

선런(-2.22%) 선노바(-2.44%) 선파워(-2.75%) 하락했다. 태양광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인베스코 솔라(Invesco Solar) ETF는 1.43% 하락했다.

월마트(-0.49%), P&G(-0.27%), 코카콜라(-0.18%) 등 소비재주도 소폭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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