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등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 상승한 7824.84로 마감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31% 오른 1만5703.6으로 거래를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09% 뛴 7396.94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13% 우상향한 462.38을 기록했다.
미국의 3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에 비해 0.1%, 전년 대비로는 5.0%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모두 월가 예상치(0.2%, 5.2%)나 2월 수치(0.4%, 6.0%)를 하회하는 결과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 2021년 5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저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에 비해 0.4% 올랐으며, 전년에 비해서는 5.6% 오르며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
머니팜 포트폴이오 매니저 미셸 모라는 “CPI 종햡인플레율은 물론 좋은 수치지만 코어CPI는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인상을 중단하는 것은 분명 너무 빠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웨덴 트럭 제조업체 AB 볼보가 사상 최고 이익을 올린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 7.4% 급등세를 보였다.
독일 자동차 기업 메르세데스 벤츠도 1분기 매출이 늘었다는 발표에 주가가 1% 상승했다.
원유가격이 상승세를 보이자 영국 석유대기업 BP와 쉘은 0.5%, 0.6% 각각 올랐다.
영국 글로벌 에너지서비스사 페트로팍은 영업손실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에 13.2% 급락했다.
지폐와 패스포드 제조사인 영국 델라루는 연간 이익이 시장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에 19.0%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