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나스닥 1.79% 상승마감
미국 2월 주택판매 소폭 증가
10년물 국채금리 3.56%로 전날과 비슷

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0%(323.35포인트) 상승한 3만2717.6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2%(56.54포인트) 오른 4027.81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79%(210.16포인트) 뛴 1만1926.24로 장을 끝냈다.

주요지수는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고,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그동안 오름세였던 국채금리는 이날 안정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지역 은행들의 파산에도 당국이 발 빠르게 대응하며 위기가 진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투자자들은 다음 위기에도 당국이 나서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다. 특히 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연준이 5월 차기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4.8%로 평가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매매 계약을 체결한 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0.8% 증가했다.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2월 초 6% 근방에서 2월 말에 7%를 상회하자 주택 매매 수요가 둔화됐다.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3.56%를, 2년물 국채금리도 2bp가량 상승한 4.09% 근방에서 움직였다.

국채금리 하락추세에 기술주들이 크게 상승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분기 정보기술(IT) 업종은 17.7% 상승해 2020년 2분기 이후 최고의 분기를 기록중이다.

기술주들 대부분은 상승했다. 애플 1.98%, 마이크로소프트 1.92%, 알파벳 0.36%, 메타 2.33%, 넷플릭스 2.63%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도 실적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이어지며 7.19% 올랐다. 인텔도 반도체 시장 확대 기대에 7.61% 올랐다.

테슬라는 2.48% 오른 193.8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 리비안 9.88%, 루시드 1.99%, 니콜라 1.35% 상승했다.

룰루레몬은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가이던스도 전망치를 웃돌면서 12.7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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