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夢
새벽잠결에 벌떡 일어나검색창에 물음을 던지고 있었다.
오래된 글귀를
누군가 자세히 요약정리를 해주는 꿈을 꾸고는
비몽사몽 어스럼간에놓아버리지 않으려 물음을 던지고 그물을 쳤다.
그는 길을 찾고 있었다.
뻔한 길 위에서 길을 잃고, 길을 나서고 있었다.
없는 길을 찾으려, 허우적 손을 내밀고
경험하지 못한 時空너머로 얼굴을 디밀고 있다.
꿈 속 龍馬는 구름을 헤집고
한조각 단편의 기억을 꺼내려 하지만
검색창AI는 아직 잠이 덜 깬 듯 어벙벙하고
눈감고 있는 세상은 여전히 말랑말랑하지 않으니
夜夢!
추덕 배재원
yesbj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