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지상파 방송 3사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진다)라는 짤막한 한 줄의 입장을 냈다.

사실상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사전투표 개표 상황실 자리를 떠난 직후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남겼다.

이 글귀는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 책상에 써놓았던 문구다. 선거 결과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그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를 들은 직후 10분 만에 개표 상황실을 떠났다.

홍준표 대표의 비서실장인 강효상 의원은 홍 대표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함축적인 뜻 다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한국당은 광역단체장 선거 17곳 중 대구·경북 2곳에서만 승리하며 사실상 참패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