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수출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내일 출범할 '부처합동 수출진흥 대책회의'를 운영해 수출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그는 "보다 근본적으로는 우리 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최근 6조원 규모의 신약 기술 수출 계약을 모범 사례로 삼아 창조경제시대에 맞는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수출 관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통과를 국회에 당부하기도 했다. 국회는 한·중 FTA 보완대책 논의를 위해 지난달 30일까지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아직 공식 출범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 부총리는 "한중 FTA가 올해 안에 비준되지 못하면 무려 1조5000억원의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된다"며 "호주가 중국과의 FTA 연내 발효를 위해 9일 이행법안 처리절차를 완료했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로 높은 수준의 관세 철폐가 추진되는 등 경쟁국의 추격이 심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연말에 예정된 대규모 쇼핑행사가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는 최근의 경제 흐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약 500개 전통시장에 마케팅 지원금을 지급하고 온누리상품권 1000억원을 추가로 할인 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한편 자동차 수리과정에서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고 중소 부품업체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자동차 대체부품 시장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보다 많은 중소 부품업체가 인증된 대체부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인증품목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대체부품 사용으로 절약된 수리비를 환급하는 보험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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