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 오는 12일 임시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기준 위반 안건에 대해 오는 12일 오후 4시30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증선위를 열기로 했다.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뉴시스에 따르면 이번 임시회의에선 금감원 측 관계자만 참여하며 오는 20일 2차 회의 때는 삼성바오로직스 등 양측이 모두 참여하는 대심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심의하는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1차 대심제가 열렸다. 이날 오전 증선위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안건을 보고받았으며 오후 1시부터 회사, 감사인 순으로 의견진술을 듣고 이어 금감원과의 대심 형태로 질의응답을 밤 늦게까지 진행했다.

증선위 2차 회의는 오는 20일 개최된다. 증선위원들은 금감원, 회사, 감사인에 대해 다수의 추가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며, 충분한 의견 진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2차 회의에서도 대심제로 진행할 계획이다.

1차 회의후 금융위 관계자는 "첫 대심제 논의에서 충분한 질의응답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2차 회의에서도 추가 자료에 대한 검토와 이와 관련한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최종 결론이 도출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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