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회담 무역분쟁 설전속에 공동성명 채택 못할 가능성 대두…유가 소폭 하락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8일(미국시간) 글로벌 무역 관련 갈등격화 우려에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0%(75.12포인트) 상승한 2만5316.5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31%(8.66포인트) 오른 2779.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10.44포인트) 상승한 7645.51에 장을 마감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8일(미국시간) 글로벌 무역 관련 갈등격화 우려에도 소폭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주요 7개국 정상회담(G7) 정상들의 `설전`이 실제 전면적인 무역충돌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란 인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투자심리를 안정시킨 때문으로 분석된다.

G7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나머지 국가의 충돌에 대한 긴장감이 팽팽한 가운데 G7이 회의 이후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브라질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도 이날은 다소 완화됐다.

종목별로는 프록터 앤 갬블(P&G)가 2% 가까이 뛰었고, 코카콜라가 1% 선에서 상승하는 등 재량 소비재 섹터가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 수요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1% 이내로 하락했고, 전날 실적을 발표한 브로드컴이 2.5% 급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미국이 증산한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21달러(0.3%) 하락한 65.7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WTI는 이번 주 0.1% 하락률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같은 시각 배럴당 0.90달러(1.16%) 내린 76.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코노뉴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