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내 멜라니아 여사가 6일(현지시간) 약 한 달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NBC뉴스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워싱턴D.C의 연방재난관리청(FEMA) 본사에서 열린 허리케인 설명회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자리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연방재난관리청(FEMA) 본사에서 열린 허리케인 설명회에 참석해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트러프 대통령은 "그는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며 "약간 힘든 시기를 거쳤지만 잘 해내고 있다. 우리는 그가 매우 자랑스럽다. 영부인으로서 굉장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공개 석상에 나타난 건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이다. 그는 나흘 뒤 양성 신장 질환 수술을 받았고 이후 모습을 감췄다. 이 때문에 그의 부재를 놓고 성형설, 건강이상설 등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가짜 뉴스 언론들이 내 아내이자 위대한 영부인인 멜라니아에게 너무나도 부당하고 잔인하게 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수술에서 회복하고 있는 동안 이들은 사망설부터 주름제거 수술설에 백악관과 나를 떠나 뉴욕이나 버지니아로 갔다는 얘기, 폭행설까지 온갖 것들을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전부 거짓이다. 그는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며 "기자 4명이 지난주 백악관에 명랑하게 회의하러 걸어가는 멜라니아를 봤는데 목격담을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왜냐하면 그렇게 하면 그가 세계의 다른 쪽에 살고 있다거나 진짜로 아팠다거나 무엇이든 간에 그런 역겨운 얘기들을 망칠 것이기 때문"이라며 "가짜뉴스는 정말 나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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