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암호화폐가 오랜 약세장에서 벗어나 본격 반등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경제를 압박했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면서 거시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6일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스카이브릿지 캐피탈의 앤터니 스카라무치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 “현재 환경을 꿰뚫어보고 인내심을 갖고 장기적 관점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분야의 몇 가지 기술적 진전이 더 많은 투자를 촉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그는 계속 개선되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시스템과 세계최대 자산운용업체인 블랙록과 코인베이스의 파트너십, 비트코인(BTC) 사설 신탁펀드의 잇따른 설립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스카라무치 CEO는 “래리 핑크 블랙록CEO가 암호화폐와 관련, 제도적 수요가 생기게 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는 블랙록이 코인베이스와 협력관계를 맺은 이유이며, 암호화폐의 장래를 밝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100만개 밖에 없으며 공급이 거의 없는 만큼 미래 어느 시점에는 수요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카라무치 CEO는 다음달 15일에 예정된 이더리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언급하며, 지분증명(PoS)으로 시스템 변경은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카라무치 CEO는 암호화폐 투자자의 전반적 관심이 회복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수치가 안정되면서 세계경제가 6~12개월 이내에 2019년 4분기 이전의 건강한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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