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점진적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에 장 초반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1%(52.40포인트) 상승한 2만4886.81에 거래를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32%(8.85포인트) 오른 2733.29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64%(47.50포인트) 뛴 7425.96에 마감됐다.

이날 주요지수들이 상승반전한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넘어설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히면서 빠른 긴축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은 내달 FOMC 정례회의에서 또 한 번 기준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긴축 속도가 빠르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전쟁 우려와 정상회담을 두고 줄다리기 중인 미국과 북한 관련 소식은 투자 심리를 제한했다.

컴캐스트의 주가는 21세기폭스사 인수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하락한 반면 21세기 폭스 주가는 1% 넘게 올랐다.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한 유통업체 타깃의 주가는 장중 5% 넘게 하락했다.

1분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낸 티파니앤코는 장중 20%대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에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6달러(0.5%) 하락한 71.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12달러(0.15%) 상승한 79.69달러에 거래됐다. [이코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