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대우조선해양에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3조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차입금을 확보한 것으로 공시했다. 단기 차입내역은 실제 차입이 아닌 한도 약정금액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 대우조선해양 홈페이지

정용석 산은 구조조정본부장은 앞선 기자회견에서 "4조2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며 다양한 지원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3조2000억원의 한도를 확보한 대우조선해양은 12월22일 정관 일부를 변경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관상 발행가능한 총 주식수는 정해져 있다. 따라서 이번 주주총회는 유상증자로 주식수가 늘어나는 만큼 그 정관을 변경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총 주식 수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관변경 없이 유상증자를 단행하기 어렵다"며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차입이 아닌 한도만 늘어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뤄진 지원은 아직 없다"며 "상황에 따라 출자전환이나 유상증자 등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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