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서양희 기자] 비트코인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시장 전반에 다시 경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2일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후 비트코인이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상승장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기대하던 투자자들 사이에서 실망 매물이 출하되고 있다. 전날 (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2만2,000달러 선으로 내려오면서 약세장이 종료된 것이 아니라는 경계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분석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도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투자와 관련, 새로운 반등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래스노드는 그러나 비트코인 전환 수수료가 반등세로 돌아선 것은 여전히 강세장으로의 전환 조짐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금융당국이 긴축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은 비트코인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연준의 강력한 금리 인상이 시장 유동성을 과도하게 고갈시키고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 때문에 긴축정책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암시한 상태다.

연준이 금리를 2.375%에서 연말까지 3.3%로 인상하겠지만, 이후에는 더 이상 인상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모닝스타의 프레스턴 콜드웰(Preston Caldwell)도 "연방 기준금리가 2023년 3% 내외를 기록한 뒤 2024년에는 1.5%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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