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서양희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그동안 설로만 나돌았던 이더리움 견인 상승장이 실현되고 있다.

이더리움 결제방식을 기존의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교체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이에 맞춰 비트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글로벌 시장에서 1,7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주말을 앞둔 시점에서 랠리를 견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한때는 전날 대비 이더리움 가격이 7% 이상 상승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비트코인도 5% 가까이 반등하며 2만4,000달러 턱밑까지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7월초만 해도 1,000달러대에 머물렀으나, 거래증명 방식 변경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후 약 50% 가량 상승했다.

코인텔레그래프와 블룸버그 통신은 이더리움이 9월 중 예정된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힘입어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스템 정비가 완료되면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결제방식이 바뀐다.

PoW는 결제 증명을 복잡한 수학연산을 해결하기 때문에 전력 소비량이 막대한 반면, PoS는 코인을 많이 예치한 검증인이 네트워크 거래 유효성을 확인하는 방식이어서 전력 소비가 적고 친환경적인 특징을 갖게 된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에 주로 투자해온 헤지펀드인 판테라 캐피털은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은 이더리움의 효용성과 확장성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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