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대전에서 원자력물질을 취급하는 공공기관에서사고가 발생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16일 오후 2시 17분께 비관리구역인 부품동에서 집진기 증축을 위한 배관절단작업 도중 글라인딩 스파크에 의해 배관 내 분진발화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 16일 오후 2시 17분께 대전 유성구 한전원자력연료 건물 1층에서 배관공사 중이던 집진기가 폭발해 관계자들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대전지방경찰청 제공

이로 인해 외부업체 1명과 내부직원 5명 등 모두 6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중이다.

한전원자력연료 관계자는 "이날 작업은 집진기 증축을 위한 배관증설 사전작업이었다"며 "이 집진기는 용접하면서 나오는 부산물인 흄(fumes) 등을 모으는 시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외부직원은 계약을 맺은 업체의 직원"이라며 "부품동이라 방사선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전원자력연료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연료 설계 및 제조를 수행하는 공기업으로 국내에서 가동 중인 모든 경수로와 중수로 원자력발전소에 필요한 원자력연료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원자력연료의 '방사선 무관'이란 해명에도 시민들의 불안감은 크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