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서양희 기자] 테라ㆍ루나 코인 폭락 등 미국 달러에 가치가 고정된 일명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지만,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 비율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세를 바탕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안정을 되찾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1일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최근 내놓은 분석자료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상대적 강세에 주목하며, 이를 토대로 시장 전반이 회복 모멘텀을 찾게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건 분석가들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달 중순 사상 최고치(16%)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관련 자료 제공업체인 코인게코(CoinGecko)는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를 1,550억 달러,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을 9,460억 달러로 평가했다.

JP모건체이스는 “이번 수치는 2020년 이후 추세를 훨씬 뛰어넘는 새로운 역사적 고점”이라며 “스테이블코인 비중의 상승은 과매도 상태에 직면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상승여력이 쌓이고 있음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점유율이 낮으면 시장에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 4월말의 경우 전체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비중이 10%에서 7%로 하락한 뒤, 시장 전반의 폭락으로 이어졌다.

한편 JP모건의 전략가들은 여전히 장기적으로 비트코인(BTC) 가격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월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의 이론적 장기 목표가격을 15만 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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