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세에도 유명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는 코인텔레그래프 온라인 기사. 관련화면 캡쳐
비트코인 하락세에도 유명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는 코인텔레그래프 온라인 기사. 관련화면 캡쳐

 

[이코노뉴스=서양희 기자] 비트코인을 옹호해온 많은 유명 투자자들이 최근의 폭락에도 불구, 비트코인에 대한 신중한 저가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2만달러와 1,000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 시장붕괴 현상이 우려된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15일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분야의 유명 투자자 중 일부는 시장이 곧 바닥을 칠 것이라며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Galaxy Digital Holdings)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최근 열린 모건스탠리 주최 컨퍼런스에서 암호화폐 가격이 바닥에 도달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증시보다 더 이른 시간에 바닥을 찍을 것이면, 추가 하락이 있더라도 15~20%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더리움은 1,000달러, 비트코인은 2만~2만3,000달러가 바닥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거물 투자자인 라오울 팔(Raoul Pal)도 최근의 하락장을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비트코인의 저가 구매 영역에 있다”며 이달 말까지 비트코인 저가 매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이 바닥에 도달했는지 여부를 보여주는 주간 상대강도지수(RSI)가 31로 역대 최저치인 28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브리지 캐피탈의 앤터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도 CNBC에 출연해 그가 운영하는 펀드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계속 추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최근 하락세가 추가로 이어질 수 있으면, 심리적 저지선(비트코인 2만달러ㆍ이더리움 1,000달러)이 무너질 경우 걷잡을 수 없는 매도세 나타날 것이라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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