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70%-나스닥 1.29% 상승마감
중국 코로나19 봉쇄조치 중국발 경기침체 우려 커져
10년물 국채금리 2.81%대로 반락

미국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기술주가 반등하며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0%( 238.06포인트) 오른 3만4049.46에 마감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지수는 0.57%(24.34포인트) 상승한 4296.1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9%(165.56포인트) 뛴 1만3004.85에 장을 끝냈다. 

장초반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국채 금리가 2.8%안팎까지 미끄러지고 기술주가 반등하자 결국 상승마감했다.

시장은 기업의 실적 발표 외에도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유가 하락세 등을 주목했다. 

중국이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도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나서면서 중국발 경기침체 우려는 한층 커졌다. 특히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에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미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미 국채수익률은 지난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5월 기준금리 50bp 인상을 예고하면서 급격히 올랐지만 이날은 크게 반락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8.8bp 하락한 2.818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11.2bp 급락한 2.6030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봉쇄 조치를 강화했다는 소식에 100달러 선을 하회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3달러(3.5%) 하락한 배럴당 98.54달러에 마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는 종가 기준 4월 11일 이후 최저치다.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애플, 아마존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발표된다. S&P500지수에 포함된 약 16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종목별로는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거래일보다 2.44% 올라 다우지수에서 두번째로 큰 폭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87% 메타는 1.56% 상승 마감했다. 

트위터는 이날 오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440억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수락했다고 발표한 후 5.66% 올라 거래를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0.70% 떨어져 1000슬라선이 다시 무너졌다.

퀄컴(2.82%), 스카이웍(2.42%), 쿼보(2.61%) 등 대부분의 부품주는 강세를 보였다. 클라우드 데이터 회사인 스노우플레이크는 7.56% 상승했다.

이날 개장 전 실적 발표에서 시장 전망을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공개한 코카콜라는 1.06%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너지주는 국제유가 하락세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셰브론은 2.16%, 엑손모빌은 3.37% 하락 마감했다. 마라선 오일도 3.44%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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